유튜버 보겸이 장마로 침수 피해를 입은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 주민들에게 통 큰 구호 물품을 지원해 화제입니다.
어제(21일) 유튜브 채널 '보겸TV'에는 '이번 폭우로 홍수가 나서 집이 물에 잠겨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한 구독자는 자신이 정뱅이마을 이장 셋째 사위라며 "장인어른이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은 신속 대피시키고 정작 본인 차와 트럭은 나오지 못해 침수됐다"고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위로서 도와드릴 방법은 없고 원통하고 답답한 마음에 메일을 보낸다"며 침수된 마을을 촬영한 영상도 함께 첨부했습니다.
이를 본 보겸은 안타까워하며 "이거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일단 뛰쳐나가겠다"며 정뱅이마을을 찾아갔습니다.
보겸은 마을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한 후 마트에 가서 직원에게 "이거 전부 다 주세요"라며 라면, 음료수, 휴지, 즉석밥 등을 주문합니다.
이어 가전제품 매장을 찾아 세탁기부터 선풍기, 밥솥까지 주문해 수해 현장으로 보냈습니다. 그가 정뱅이마을을 위해 쓴 금액은 최소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개인이 이렇게 큰 선물을 선뜻 주기 힘든데 대단하다", "나도 보겸 영상 보고 후원하기로 결심했다", "요즘 어려운데 저렇게 희망 전달하는 일 많이 하니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일부는 기부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한편, 보겸은 최근 암에 걸린 구독자의 병원비 잔금 1천4백만 원을 결제해주는 등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구독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