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밤늦게까지 계속된 1차 청문회에서는 채상병 순직 사건을 놓고 여야 간의 불꽃 튀는 공방이 이어졌는데요.
오는 26일 예정된 2차 청문회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놓고 여아가 다시 한번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채상병 순직 1주기 당일에 열려 늦은 밤까지 이어진 1차 청문회는 여야 간 고성과 삿대질로 얼룩졌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실 경호처 명의의 유선전화 발신인이 윤석열 대통령이 맞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쟁점이냐 아니냐가 아니고 본인이 아느냐 모르느냐를 묻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 "대통령이건 또는 참모건 누구와 통화했는지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저는…."
결정적인 사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의혹들도 제기됐습니다.
여당은 채상병 특검 명분쌓기용 청문회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청원 건에 대해서 청문회가 이루어진 적도 없었고 또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불법 청문회라면 여기에 왜 와 계십니까."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이 증인 겁박과 망신주기에 몰두했다며 청문회가 민심을 명분으로 내세운 민주당의 탄핵 간보기였다고 꼬집었습니다.
팽팽한 기 싸움 속에 1차 청문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26일에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놓고 2차 청문회가 이어집니다.
김 여사와 이원석 검찰총장 등 23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출석 사흘 전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수 있어 출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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