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경로당 농약 사건과 관련해 어제 추가로 입원한 80대 여성의 몸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경로당 내 커피를 마셨다는 점에 주목하고 성분 검사와 함께 농약의 판매 경로를 역추적 중입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봉화군의 한 경로당에서 발생한 농약 음독 사건의 피해자가 1명 더 늘었습니다.
비슷한 증상을 보인 80대 여성의 위 세척액에서도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경찰은 여성이 앞선 피해자들과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는 점과 경로당으로 이동해 무언가를 마셨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이 커피가 용의자 찾는 중요한 단서로 보고, 커피의 종류나 또 냉장고 있던 건지, 바깥에 보관 중이던 것인지를 수사 중입니다."
다만, 5번째 피해자를 만난 경로당 관계자가 마지막 할머니는 커피가 아닌 음료수를 마셨다고 진술하고 있어 경찰 수사에 혼선도 빚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몸에서 나온 농약 성분이 어떤 제품에서 나온 것인지 추적 중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식사 후에 경로당은 가신 건 맞아요. 커피도 추정이죠. 목격자의 진술인데…. 농약에 대한 판매처는…. 넓은 범위에서는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로당이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만큼 다수를 노린 범죄로 보고 탐문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