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해병 순직 1주기를 맞아 시민단체와 군 사망 사건 유가족들은 오늘(19일) 고인을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었는데요.
서울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동건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현재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는 채 해병 추모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3백 명 넘는 시민이 촛불을 들고 모였는데요.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추모제는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였는데요.
군대 내 가혹 행위로 숨진 고 윤승주 일병 어머니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채 해병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던 해병대원의 추도문 대독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 "제게 수근이의 일이 언제나 현재 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미안한 마음으로 수근이의 명복을 빕니다."
군 사망 사건 유가족들도 문화제에 참석해 채 해병을 추모하는 연대 발언을 했습니다.
추모제를 주최한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채 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고 국회 재의결을 촉구했습니다.
항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단도 참석해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더이상 비극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집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