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을 뿌린 장마는 다행히 잠깐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침수 피해를 입은 곳에서는 집기를 꺼내 닦고 말리느라 정신 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부터 또 다시 비가 쏟아진다는 소식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람들이 바쁘게 물건을 나릅니다.
물을 뿌려가며 묻은 흙을 씻어냅니다.
어제(18일) 폭우로 허리까지 물이 찬 경기도 파주시의 한 업체에서 피해 복구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김용우 / 피해업체 관계자
- "목재들은 물이 마르면 다 벌어지니까 그런 것들은 (밖으로) 다 꺼내고 쓸 수 있는 것들은 추려서 꺼내고…."
17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충남 당진의 전통시장은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물에 젖어 못 쓰게된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식당 주인은 냉장고를 씻어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이자 / 충남 당진시장 상인
- "복구 이제 언제 하려나 몰라요. 복구해야 살지. 이게 웬일이래요. 냉장고에 있는 거 다 꺼내서 버렸지."
옹벽이 무너지며 식당을 덮친 곳은 폭탄을 맞은 모습 그대로입니다.
지붕은 무너졌고 흙이 쏟아진 곳은 방수포가 덮여있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옹벽이 무너진 곳입니다. 지금은 임시조치만 해놓은 상태라 구조물이 깨진 채 위태롭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복구는 더디기만 한데 또 찾아온다는 비 소식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내일부터 큰비가 온다는데 이차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복구는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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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염하연
영상제공 : 충남 당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