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 협박한 적 없다며 검찰에 자진출석하기도 했죠.
검찰이 구제역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쯔양도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의 협박 정황이 담긴 증거를 공개했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튜버 구제역은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관련 사실이 유출되지 않도록 용역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쯔양은 어젯밤 "협박 영상을 공개한다"며 지난해 2월 구제역으로부터 받은 영상은 사실상 협박이었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구제역 / 유튜버 (유튜브 채널 '쯔양')
- "다른 제보내용도 같이 취재하고 있는데요. 그거는 오늘 제가 처음으로 공론화시킨 탈세보다 100배는 심각한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구제역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 장본인이 과거 교제했던 전 소속사 대표의 변호사인 최 모 씨라고 지목했습니다.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을 홍보해달라는 최 씨의 부탁을 거절하자, 최 씨가 전 의뢰인이 갖고 있던 쯔양에 대한 허위정보를 구제역에게 흘렸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변호사 최 모 씨 - 유튜버 구제역
- "그런 게 있더라고 탈세 문제."
= "쯔양이요?"
- "예전에 쯔양이 동대문에서 유흥업소? 거기서 일했던 거 같더라고요."
= "룸살롱?"
쯔양 측은 탈세 의혹에 대해서 "전 소속사 대표가 본인이 원하는 세무대리인을 내세워 한 일이라 알지 못한다"며 조건만남을 했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변호사협회는 "변호사 최 씨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직권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출처 : 유튜브 채널 '쯔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