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하 요청 건을 놓고 또 한번 격돌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나 후보는 오늘(19일) 서울 양천구 SBS에서 진행한 6차 당대표 방송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만약 (패스트트랙 사건이) 기소가 됐다고 친다면 공소 취소를 요구하겠냐"라고 묻자, 한 후보는 "정치인으로 공소 취소 요구는 당으로서 요구할 수 있다. 다만 나경원 후보님은 개인 차원으로 (공소 취소를) 요구한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나 후보는 이에 "제것만 빼달라고 했습니까. 저를 이렇게 모욕할 수 있습니까. 한동훈 후보 똑바로 말하세요" 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후보는 "사건 당사자가 법무부장관에게 사건 내용을 두고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그걸 받아들일 순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 후보는 앞서 지난 17일 한 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겨냥한 폭로 발언으로 당내 비판이 거세지자, 어제(18일) 사과했지만, 이날도 언쟁이 이어진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나흘 간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한 투표를 실시, 오는 23일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른바 '원한 갈등'을 중심으로 후보 간 설전, 카드뉴스로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 19일 국민의힘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를 실시한다. |
[윤도진·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