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는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서울 전역에 처음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전철이 멈추는가 하면, 하천이 범람해 강가에 주차된 차량이 가라앉기도 했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네 전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의 종아리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어제(16일)부터 내린 비로 경기도 남양주의 한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의정부 녹양역 일대 도로도 물에 잠겼고, 중랑천변에 주차된 차량 타이어는 절반 가까이 침수됐습니다.
집중된 비에 교통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중랑천 수위가 불어나면서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중랑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자전거 도로에는 범람의 흔적만 남아있는데요. 이곳 동부간선도로는 통제 4시간 30분만인 오후 1시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
오전 8시부터는 의정부에서 연천 구간 지하철 1호선의 운행이 50여 분간 지연됐고, 일부 열차는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폭우 탓에 서울 종로구와 강동구 등에선 3개 학교가 정전돼 학생들은 갑작스럽게 하교했습니다.
▶ 인터뷰 : A 학교 재학생
- "수업 중이었는데 갑자기 정전이 돼서 모든 학생이 놀랐고. 와이파이도 다 끊기고 하다 보니까…."
오늘(17일) 오후 6시 기준, 하루 동안 파주판문점에 350mm의 가장 많은 비가 왔고, 양주와 동두천, 연천 등 경기북부 대부분 지역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김현우·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자료제공: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연합뉴스, 시청자 백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