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 비밀경호국의 경호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몇 주 전 이란에 의한 암살 첩보가 있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강화한 상태였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과 총격범 사이 연관은 없다지만, 경호를 강화했는데도 20살 청년을 막지 못한 거냐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격 26분 전 접수된 "수상한 남자가 있다"는 신고에 적극 대응했더라면,
또, 경호 취약 지역으로 분류한 곳을 비밀 경호국이 직접 순찰했다면 피격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에 비밀 경호국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킴벌리 치틀 / 미 비밀경호국 국장 (ABC뉴스 인터뷰)
-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저는 비밀 경호국 국장입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 방송이 새로운 내용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피격 몇 주 전, 이란이 트럼프를 암살하려 한다는 첩보가 입수돼 비밀 경호국이 경호 수준을 높인 상태였다는 겁니다.
비밀경호국 측도 피격 직후 밝힌 입장에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 인력과 자원을 늘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보도 직후, 이란과 총격범 사이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호 강화에도 스무 살 청년이 사다리를 타고 지붕에 올라 총을 쏠 때까지 어떤 제지도못한 거냐는 비판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경호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모든 질문은 비밀 경호국에 하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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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김수빈
영상출처 : TMZ, DJLockery, ABC News "World News To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