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전국진이 "300만 원을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검찰총장이 엄정한 수사를 주문하고, 유튜브 측이 채널의 수익 창출을 막아버리자 즉각 반응한 겁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유튜버의 폭로로 구독자 1,040만 명의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사실이 드러난 유튜버 전국진.
▶ 인터뷰 : 구제역 / 유튜버
- "내가 봤을 때 이건 2억은 받아야 할 것 같은데 현찰로."
▶ 인터뷰 : 전국진 / 유튜버
- "그냥 몇천 시원하게 당기는 게 낫지 않나."
전국진은 지난 15일 밤,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에게 '폭로 무마' 조건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진 5,500만 원 중 일부를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전국진 / 유튜버
- "2023년 2월 27일 300만 원을 구제역 님으로부터 입금 받았습니다. 쯔양 님이 그렇게 심각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인 건 정말 몰랐습니다."
유튜브 측이 '쯔양 협박'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구제역과 전국진, 카라큘라 등의 수익 창출을 막아버리자 돌연 혐의를 인정한 겁니다.
마찬가지로 구제역과 쯔양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녹취가 공개돼 비판을 받은 카라큘라 역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카라큘라 / 유튜버
- "전후 사정을 살피지 않고 그저 모자란 생각과 가벼운 언행으로 쯔양 님께 상처를 드리게 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쯔양을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고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제역과 전국진 등 4명을 고소한 쯔양 측은 향후 공갈에 가담한 사람이 더 드러날 경우 추가 고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출처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전국진-주작감별사',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