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서는 상호 비방전을 자제하는 모습이었지만, 한동훈 후보를 향한 공세는 예상 그대로였습니다.
후보들은 한 후보의 '사설 댓글팀' 의혹을 파고들었고, '대권 도전 여부'를 두고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 번째 TV토론에서도 칼날은 한동훈 후보에게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장예찬 최고위원이 여론 조성팀이 있다, 또 인간 드루킹 의혹이 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아니, 하다 하다가 민주당 양문석의 논리에 같이 편을 먹고 같은 당의 당대표 후보를 공격한다? 저는 이거야말로 막가는 거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고소하는 것도 한번 고려해봐야 하지 않나요?"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제가 지금 원희룡 후보님이 저한테 여러 가지 거짓말하신 것도 고소·고발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과정에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번 당대표가 만약에 대권을 나가려면 내년 9월에 그만둬야 합니다. 그만두시겠습니까?"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누가 당대표 되든 간에 그 사람이 우리 보수 정치에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후보로서 각광 받는다, 그러면 누구라도 그만둬야…."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다른 사람 이야기하시지 말고."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는 걸 너무 기정사실화하시는 거 아닌가요?"
법안을 묻는 과정에서 신경전도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한동훈 후보께서는 아직 국회의원 생활을 안 해보셨지 않습니까?"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사실은 지도자라면 큰 그림의 법안들을 말씀하시면 좋겠는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채 해병 특검법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고, 한동훈 후보는 "제 3안을 제시해 판이 바뀌었다 생각한다, 대안이 있냐"며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