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이어 이번엔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장관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으로 과열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민주당의 드루킹 댓글 조작에 비유하며 연일 화력을 높이자, 한 후보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강수를 꺼냈습니다.
【 기자 】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여론조성팀을 실제로 운영했다면 법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TV조선 유튜브 '강펀치')
- "프로그램을 돌렸냐 안 돌렸느냐의 차이만 있는 거지, 드루킹과 똑같은 게 되는 거죠."
전당대회 결과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수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 후보는 이런 공세가 자발적 의사를 밝히는 시민들을 모욕하는 일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 "댓글팀이든 뭐든 뭘 했든 간에 제가 관여하거나 제가 부탁하거나 제가 의뢰하거나 그런 게 전혀 없어요."]
이 과정에 법무부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의 출마 자체가 분열의 원죄"라면서도 "원 후보의 헛발질 마타도어가 기름을 끼얹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두 후보를 한겨냥해 "보수 분열을 초래하는 공멸의 폭주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당내에서는 당장 사법 절차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문제인 만큼, 불필요한 공방을 자제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그래픽: 유영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