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배송 중이던 택배기사가 아파트 주민의 반려견에 공격당할 뻔했는데, 반려견 주인이 되레 면박을 줬다는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쓴이 A 씨는 "새벽 4시쯤 배송기사가 아파트 현관 비번을 누르려고 하는데, 한 부부가 데리고 있던 개가 갑자기 배송기사에게 달려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소형견도 아니고 중형견이 달려드니 기사님이 놀라서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며 "문제는 여기서부터"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부부의 표정에 사과 따위는 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였다"며 "견주 여자가 '이 새벽에 뭔 배송질이야'?라는 말을 시전했다"고 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A 씨는 기사님이 안쓰러워 음료수 하나를 드리면서 "방금의 일은 너무 개의치 마세요. 이상한 이웃 주민 때문에 제가 다 창피하다"고 하니, 기사님이 "그래도 이렇게 음료수 주시며 격려해 주시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며 웃었다고 합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사님들 덕에 내가 개인 시간도 더 생기고 얼마나 만족하며 살고 있는데 어디서 함부로 대하냐", "개가 피해를 줬으면 당연히 견주가 사과하는 게 맞는 거 아니냐", "저 부부는 택배 안 시키나 보다. 택배 시킬 자격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