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정유사와 '석유 가격 안정화' 논의

'지속가능 항공유 확산 중장기 전략' 발표 예정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대표들과 만나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오늘(16일) 정유 4사 간담회에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아, 정부 차원에서 국민의 석유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차관은 "업계에서도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뜻을 함께 모아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지속가능 항공유 등 친환경 항공 기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습니다.

지속가능 항공유는 화석연료를 쓰지 않고도 기존 항공유와 화학적으로 유사해 항공기 구조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입니다.

최 차관은 "지속가능 항공유 사용을 확대하는 건 한국 석유산업의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석유·항공업계 및 전문가,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3분기 중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지속가능 항공유 확산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혁근 기자 root@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