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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동부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오늘(16일) 오후 여수시 중흥동 중흥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남 동부권에서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1분쯤 여수시 중흥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하천 주변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천 옆 저지대가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에 잠기면서 주차된 차량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낮 12시 43분쯤에는 여수시 화치동 한 화학공장 인접 산자락에서 토사가 비탈을 따라 쏟아져 내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여수시 관문동에서는 한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차올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 3시 33분쯤에는 여수산단 한 석유화학업체에서 낙뢰로 정전이 발생해 일부 공정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는데, 작업 중 배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벙커C유가 바다로 흘러가는 유출 사고까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폭우와 관련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오후 2
기상청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며 안전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