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 당심 공방입니다.
지금 당심이 가장 궁금한 곳이 바로 국민의힘 각 후보 캠프일 텐데요, 왜 공방이 벌어졌나요?
【 답변 1 】
어제 한 언론을 통해 알려진 당대표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공방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여론조사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여러 번 공개됐지만 문제는 이번 조사가 언론사가 아닌 한동훈 캠프 자체 조사라는 점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여론조사 공표는 명확하고 명백하게 당헌·당규 위반입니다. 한 캠프 측에서 나오지 않고는 알려지지 않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심에 영향을 주려는 나쁜 의도로 보이기 때문에…."
원희룡 후보 캠프는 "당원 여론을 교란하고 왜곡하는 저열한 공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 2 】
후보 간 비방전을 두고 선관위가 원희룡, 한동훈 캠프에 제재를 확정한 지 하루 만에 또 선관위 신고가 들어간 거죠, 제재할 수 있는 건가요?
【 답변 2 】
선관위 차원의 제재는 쉽지 않습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규정을 보면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게시·배포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표 주체가 한동훈 캠프라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취재 윤리상 자료 제공자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오늘 대전 합동연설회에서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 "(한동훈! 한동훈! 한동훈!) 다들 한동훈 자발적인 지지자들입니까? 동원하신 겁니까?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여론조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경선 과정을 더욱 혼탁하게 하고 있지 않은가…."
【 질문 3 】
선관위가 과열되는 전당대회를 두고 공개 경고를 했는데도 조금 전 종료된 충남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지지자 간 충돌이 있었다고요?
【 답변 3 】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한동훈 후보가 연설할 때 소란이 발생했습니다.
영상을 보면요, 한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원희룡 후보의 지지자가 "배신자"라고 외치면서 의자를 던지려 합니다.
그러자 여러 명의 한 후보 지지자가 달려들어 이를 제지하면서 쓰러지고 서로 뒤엉키는데요.
결국 경호원과 당직자가 원 후보 지지자를 밖으로 끌고나가면서 다행히 충돌은 멈췄습니다.
한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이견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연설을 방해한 분들과도 함께 가고 함께 이기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 질문 4 】
"재롱잔치", "자해"
상반된 의미의 단어인데, 두 발언이 가리키는 대상이 양당의 전당대회라면서요?
【 답변 4 】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재롱잔치,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자해라며 한마디로 비꼰 겁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최고위원들의 발언은 이재명 대표의 찬양대회가 돼버렸고 여기서 더 재미있는 건 그 찬양대회를 넘어서 이제는 약간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재롱잔치처럼 돼버려서."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바로 '자폭, 자해 전대'로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으로 똘똘 뭉쳐서 한번 이 난을 해결해 보자고 하는 사람들의 의견이지 이걸 재롱잔치로 본다? 오히려 자해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 질문 5 】
"트럼프를 고발하라"
갑자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고발하라니 무슨 말인가요?
【 답변 5 】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지난 1월 이재명 전 대표의 피습 사건을 비교하면서 나온 주장입니다.
강선우 의원은 SNS에 외신 보도에서 닥터헬기 특혜 논란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언론을 비판하며 "트럼프를 응급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하라"고 썼습니다.
전현희 의원도 "유력 대선후보 트럼프의 테러 현장 닥터헬기에 대해 정부·여당과 언론은 침묵하고 있다. 이중잣대가 개탄스럽다"고 언론을 겨냥했습니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직후 차량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죠, 그리고 지역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전당대회 참석차 바로 전용기를 타고 뉴저지로 향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닥터헬기는 없었군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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