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7,500만 원 현금의 주인이 8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4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발견된 다량의 현금 주인이 10일 만에 밝혀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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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5,000만 원 돈다발 / 사진 = 울산경찰청 제공 |
울산 남부경찰서는 80대 남성 A씨를 현금 주인으로 확인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쯤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검은 비닐봉지 속에 들어있는 현금 5,000만 원이 발견됐습니다.
경비원이 순찰 도중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한 건데, 이틀 뒤인 지난 6일에는 환경 미화원이 같은 아파트 화단에서 역시 검은 비닐봉지 안에 든 현금 2,500만 원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총 7,500만 원이 발견된 건데 현금은 모두 5만 원 권으로, 100장씩 다발로 묶여 있었습니다.
이후 경찰은 발견된 돈다발 띠지에 찍힌 은행 입고 날짜인 3월 26일과 담당자 직인을 확보해 인출 은행을 특정한 뒤 고액의 현금을 인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던 중 유일하게 인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정확한 일자는 모르겠고, 아파트 화단에 놓아두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돈을 숨긴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금 전액은 A씨에게 돌아갈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