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서 영향력 키워
↑ 인도 전통 의상 입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 출장을 마치고 오늘(14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주문했습니다.
이 회장의 이번 출장은 최근 인도가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인도는 20∼30대 고객이 많고 중산층이 늘고 있어 스마트폰,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마트폰이 출하되는 국가이며, 가전제품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수 이공계 인력이 많은 인도는 삼성전자의 인재 수급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995년 인도에 진출한 이래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며 인도 내 최대 전자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등이 인도에 있으며, 리테일스토어 20만 곳, 애프터서비스(AS)센터 3,000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지 임직원 수는 1만 8,000명에 달합니다.
2007년부터 모바일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노이다 공장은 2018년 신공장을 추가로 준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인도 TV 시장에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23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2017년 이후 6년 만에 1위를 탈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인도 현지 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 인도 현지 임직원과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 |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