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들이 발표한 공동 성명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불법 문서라며 비난했고, 러시아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오히려 나토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최희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에 모인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북러 관계 강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담긴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을 수출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옌스 스토텐베르그 / NATO 사무총장(지난 10일)
- "우리는 러시아·중국·이란·북한의 증가하는 연합에 맞서기 위해 인도-태평양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북한과 러시아 모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공동 성명을 불법 문서라고 비난하며, 오히려 미국이 추구하는 나토의 세계화 전략이 전세계적인 전쟁위험을 초래할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도 자신들을 나토 동맹국의 안보에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나토를 공격할 계획이 없습니다. 끊임없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길을 걷고 있는 쪽은 나토입니다. 나토는 러시아를 끝없이 언급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이 나토식 화법을 사용하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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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