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낮 동안 전국 곳곳에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푹푹 찌는 날씨에 많은 사람이 수영장과 계곡을 찾았는데요.
내일부터는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첫 소식,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차가운 음료는 기본이고, 햇볕을 막아줄 양산과 모자도 필수입니다.
▶ 인터뷰 : 장원혁 / 서울 중구
- "오늘 진짜 선크림 안 바르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도 드는 날씨고 드디어 이제 지구가 멸망하는구나…."
도심 속 수영장은 온종일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미끄럼틀을 탄 아이들은 시원한 물속으로 뛰어들고,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식혀봅니다.
▶ 인터뷰 : 오지희·박준호 / 서울 강서구
- "오늘 날씨가 많이 덥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나왔는데 재밌고 시원하고 좋네요."
- "(물 밖은) 엄청 찜통이어서 밖에 나오기가 싫어요."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찜통더위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게 느껴지는데요. 이렇게 물속에 발을 담그니 열기가 싹 달아나는 기분입니다."
시원한 계곡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합니다.
오늘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3도, 춘천은 34도 등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내일(14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게는 200mm가 넘는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정의정·김현석·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