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 MBN |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오늘(13일) 영남 당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언론 인터뷰 일정을 소화합니다.
나경원 후보는 경북 밀양과 경남 창원·거제·진주를 차례로 찾아 당원들을 만납니다.
↑ 나경원 당 대표 후보자가 경남 창원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 후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MBN |
나 후보는 창원 성산 당원협의회와 간담회를 마친 후 원희룡, 한동훈 후보 간 공방과 관련해 "지금 계파 싸움이 패싸움처럼 자꾸 커지는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어떤 후보와 단일화는 하지 않겠지만 실질적으로 생각이 비슷하다면 거친 싸움을 하는 것보다 사퇴하는 것이 낫지 않나. 그래서 자연스럽게 절 도와주는 것이 어떨까"라고 답했습니다.
↑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가 어제(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원희룡 후보는 경북 영주, 울진 및 부산에서 당원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원 후보는 부산 남구 당원협의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한동훈 후보를 향해 공세에 대해 "지나치게 근거 없는 인신공격과 막말은 서로 거르고 선을 지켜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기 위한 인간 됨됨이와 리더십은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치열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포항시 북구 당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 = MBN |
한동훈 후보는 경북 경주에서 시작해 포항, 구미, 상주, 안동 등에 거주하는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 중인데, 경주시 당원협의회에서 "스스로 폭풍이 되어 폭풍 속을 나는 저 한 마리 새를 보라"며 정호승 시인의 시 '폭풍'의 한 구절을 낭독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후보는 "민주당이 다수의 힘과 포퓰리즘을 믿고 대한민국을 망치려 하고 있다"며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폭풍이 돼 뒤엎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북 포항 당원간담회 후에는 '대권에 꿈이 있다면 당권은 포기하라'는 나 후보를 향해 "나 후보도 꿈을 크게 가지시라"고 응수했습니다.
↑ 국민의힘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투게더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윤상현 후보는 이날 오후 언론 인터뷰 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