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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한동훈' 진흙탕 싸움에 윤리위 긴급 회동…"엄정 조치"

기사입력 2024-07-13 14:43 l 최종수정 2024-07-13 15:04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어제(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사진 = 연...
↑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어제(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최근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이 과열되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늘(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전당대회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오늘(13일) 브리핑하는 이용구 윤리위원장 / 사진 = MBN
↑ 오늘(13일) 브리핑하는 이용구 윤리위원장 / 사진 = MBN


회의 직후 이용구 윤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전당대회는 국민 및 당원들에게 당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장이어야 하는데, 작금의 현실에 국민과 당원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윤리위는 전대 기간 내는 물론 그 이후에도 선관위의 조처와 별도로 윤리위 규정 제 20조 위반행위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진 권한으로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 규정 20조에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거나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 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하게 할 경우'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선관위 규정에 상관 없이 윤리위 자체적으로, 윤리위원 3명 이상이 징계를 요구하면 징계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어제(12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한동훈, 원희룡 당 대표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공문을 보냈습니다.

두 후보 사이 비방전이 당헌·당규상 '공정경쟁 의무'를 위반했다는 판단

입니다.

이후 선관위가 해당 사안을 윤리위에 회부하면 징계 논의와 별개로 합동연설회, 대담 참여 등에서 실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동훈 캠프는 선관위 제재 결정에 이의 신청을 했으며, 원희룡 캠프는 당규 위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는 취지로 선관위에 질의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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