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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중 불꽃이…사우디항공기 탑승자 297명 전원 무사

기사입력 2024-07-12 13:50 l 최종수정 2024-07-12 13:54
당국 "왼쪽 랜딩기어에서 연기·불꽃…탑승자 모두 무사"

사우디항공 소속 여객기(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사진=EPA 연합뉴스
↑ 사우디항공 소속 여객기(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사진=EPA 연합뉴스

현지시간 11일 파키스탄 북서부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사우디아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등 297명 전원이 비상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EFE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이날 페샤와르의 바차 칸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왼쪽 랜딩기어(착륙 장치)에서 연기와 불꽃이 일었습니다.

이를 목격한 항공통제관은 해당 여객기 조종사에게 경보를 보냈고 즉시 소방 구조 당국에도 알렸습니다.

이후 조종사는 비상착륙 슬라이드를 펼쳤고 승객 276명과 승무원 21명 전원은 이를 이용해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민간항공국은 "소방차들이 제시간에 대응해 곧바로 랜딩기어의 불길을 잡고 큰 사고로부터 항공기를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우디아항공 측은 해당 여객기는 안전을 위해 전문 기술진에 의해 전반적인 점검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항공 당국도 추가 공지 때까지 바차 칸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2020년 5월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여객기가 남부 카라치에 추락, 탑승자 99명 가운데 97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2016년 12월에도 PIA 여객기가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47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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