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한미 정상은 양국 핵협의그룹, NCG의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승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열었습니다.
한미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입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나토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4개 나라는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규범 기반 질서를 지키는 안전판과 같습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워싱턴)
- "윤 대통령은 나토와 싱크탱크들이 함께 주최한 퍼블릭 포럼에서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연사로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압도적 힘을 갖춘 동맹과 우방국들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나토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 경제 협력을 무력화하고…."
북러의 밀착에 대응하는 닷새간의 안보 순방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오늘 귀국길에 오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