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린 승객이 버스 바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주변 시민들이 달려와 버스를 들어 구조했습니다.
대전의 한 주차타워와 강원도횡성 주택에서도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류장에서 버스 한 대가 출발하는가 싶더니 다시 멈춥니다.
주변 시민들과 인근 가게 상인들은 놀란 듯이 버스 쪽을 쳐다봅니다.
어제(11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버스 정류장에서 70대 여성이 하차 도중 연석에 미끄러지며 버스 바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시민들이 모두 달려들어 버스를 들어 올려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시민분들이 저기서 뛰어들어가서 다 같이 밀어가지고 할머니 꺼내시고…."
구조된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갈비뼈와 쇄골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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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대전의 한 주차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해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주차타워 위쪽에 주차된 차량 한 대에 불이 붙은 것을 확인하고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50대 남성 한 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차타워와 지하로 연결된 빌딩 직원 3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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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군에서는 주택에서 불이나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주택과 차량이 불에 탔고, 집주인인 80대 남성이 팔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정상우 VJ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수빈·심유민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대전광역시소방본부·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