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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총선 고의 패배? 한동훈, 혈관 터지도록 링거 맞아"

기사입력 2024-07-11 10:01 l 최종수정 2024-07-11 10:07
'고의 패배 의심 된다'는 원희룡 향해
"지저분한 마타도어 수준 훌쩍 넘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MBN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MBN

당 내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고의 패배' 의혹을 제기한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를 향해 "지저분한 마타도어의 수준을 훌쩍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급기야 '총선을 고의로 지게 한 것'이라는 해선 안 될 발언이 나왔다. 지저분한 마타도어의 수준을 훌쩍 넘었다"며 "새 길을 터나가는 미래의 마중물이어야지 당의 운명을 끝장내보자는 절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적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어제(10일) 부산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연설회에서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총선 승리의 절박한 상황에서 혹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게 아닌가"라고 '고의 패배'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이 "제발 이성을 되찾으라"고 저격한 겁니다.

배 의원은 지난 3월 말 여당 선거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았었다면서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도와 달라고 절박하게 요청했고, 이에 동료 후보들을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 위원장 팔과 손에는 덕지덕지 밴드와 반창고가 붙어 있었다. 혈관이 터지도

록 링거를 맞으며 전국을 뛰어다니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과정을 20년 넘게 지켜봐 온 당 대표 도전자의 입에서 어떻게 '고의 패배 의혹'이 나올까. 선을 세게 넘었다"며 "제발 이성을 되찾고 당원들이 지켜보는 이 선거를 정상궤도로 돌려놓길 부탁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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