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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조금만 보다 잘까"…불 끄고 폰 보면 '이 질환' 위험↑

기사입력 2024-07-11 09:17 l 최종수정 2024-07-11 09:18

잠들기 전 불 끄고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다가 잠드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동영상을 시청하는 습관은 안압을 높여 녹내장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자료사진 / 사진=연합뉴스
↑ 스마트폰 자료사진 / 사진=연합뉴스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점차 파괴돼 시야가 좁아지며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40대 이상에서 점차 늘어나 60대에서 환자가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녹내장은 안압의 영향을 받습니다. 안압이 높아지는 원인은 눈 속에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액체인 방수가 정상적으로 흘러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면 바람을 가득 넣은 공처럼 안구가 딱딱해집니다. 이로 인해 안구 내 모든 구조물이 압력을 전달받게 되고, 비교적 말랑말랑한 시신경 부위에서 압력으로 인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일하면 동공이 커지고 수정체가 앞으로 이동하면서 방수가 방출되는 통로가 좁아집니다. 이는 방수의 흐름을 방해하고 안압을 높여 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을 더욱 키우는 습관입니다.

근시나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 녹내장 손상에 더욱 취약합니다. 젊은 녹내장 환자의 대다수는 근시 또는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가 많고, 녹내장 외 다른 망막질환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안압 외에도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고 가족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치료를 해도 이미 손상된 시

신경 기능을 돌이킬 수 없고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것만 가능합니다.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어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인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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