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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상행선 KTX 최장 4시간 지연…일반 열차 중단 속출

기사입력 2024-07-10 19:01 l 최종수정 2024-07-10 19:09

【 앵커멘트 】
폭우로 인해 철길과 하늘길도 대거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TX가 길게는 4시간 넘게 지연됐고, 일반열차 운행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범람한 하천 위로 KTX가 시속 45km로 서행합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충청 이남 철길 곳곳이 침수돼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겁니다.

여수에서 출발한 KTX 첫차는 예정보다 4시간 30분 늦게 서울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역에서도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역 안내방송
- "10시 12분에 부산으로 가는 KTX123 열차는 폭우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지되었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역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열차 운행 차질을 알리는 알림판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공지를 미리 확인하지 못한 시민도 상당수였습니다."

이른 아침 기차를 타려는 시민과 지연 도착한 승객들이 뒤엉키면서 혼잡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유광하 / 서울 논현동
- "비가 와서 열차가 지연된다고 하니까, 시간을 못 맞출까 걱정이 된다고요."

▶ 인터뷰 : 박지영 / 부산 범천동
- "연착되는 바람에 교육이 있어서 시간에 맞춰야 하는데. 계속 연착이 된다는 전화도 오고."

일반열차는 경부선과 호남선을 포함해 장항선, 경북선, 충북선의 운행이 멈췄고, KTX도 12편이 취소됐습니다.

KTX는 61편, 일반열차도 23편이 지연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역 관계자
- "대전 가는 무궁화호요? 아니요 없습니다. KTX밖에 안 돼요. 천안, 논산, 대전 이쪽이 침수됐어요."

강풍으로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끊겨 25편이 결항했고, 50건 넘게 지연 운항이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최지훈
영상제공 : 연합뉴스·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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