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60대 주민이 매몰돼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오늘(10일) 새벽 충청권과 전라권 등에 쏟아진 폭우로 충청권 4명, 대구 1명 총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날 오전 3시쯤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 승강기 안에서는 남성 시신 1구가, 오전 3시 57분쯤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무너지면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토사에 매몰된 이 남성은 약 1시간 30분 뒤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또 이날 오전 10시 49분쯤 금산군 진산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흙더미에 깔린 60대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충북 옥천군 삼청리에서는 이날 오전 5시 4분쯤 한 둑길에서 7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전복됐습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거센 물살 탓에 구조 작업을 벌이지 못하다 오전 7시 38분쯤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했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하천의 평소 수심은 성인 무릎 높이 정도였으나, 이날 밤사이 내린 비로 물이 크게 불어난 상태였습니다.
다만 당국은 운전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호우 인명피해 집계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에서는 밭에 나왔던 60대 남성이 불어난 물살에 농로로 빨려 들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날 오전 8시 8분쯤 대구 북구 조야동 한 농로에 있는 배수용
충북 영동에서는 농막에서 홀로 거주하던 7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충북 옥천에서는 산 비탈면이 무너져 50대 1명이 숨지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연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