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개는 훌륭하다' 잠정 폐지에 대한 심경을 밝히면서 함께 올린 사진이 누리꾼의 화두에 올랐습니다.
강형욱은 어제(9일) SNS를 통해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의 일부 장면을 캡처한 사진 두 장을 게시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강형욱이 "거지들"이라고 외치는 장면으로, 한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밈'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세나개(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는 저는 곧 '개훌륭'이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 촬영하겠다"며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을 본 일부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강형욱이 "거지들"이라고 외치고 있는 사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굳이 저 사진을 써야 했나. 글이랑 사진이 너무 다르다", "비꼬는 것 같다"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그냥 유명한 짤이라서 올린 것 같은데", "출연자로서 말씀드리는데 하나하나 진심을 다해 알려주시는 훈련사님께 감동을 받았다"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앞서 KBS는 '개훌륭' 잠정 폐지 소식을 알렸습니다. KBS 측은 "'개훌륭'이 잠정 폐지 후 리뉴얼된다"며 "새로운 포맷에서 강형욱 출연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형욱은 지난 5월 그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직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가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 유포한 점을 들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강형욱은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허위에 대해선 법적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