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굳고 인지력이 떨어지는 파킨슨병.
이 파킨슨병 전문의가 백악관을 8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악관은 방문은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치료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은 지난 1월 파킨슨병 전문의가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를 만났다는 뉴욕 타임스 어제 보도를 인정했습니다.
그러자, 뉴욕 타임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8차례 방문했다고 추가로 전했습니다.
백악관 브리핑에서 '전문의가 누구인지' '바이든 대통령이 치료를 받았는지' 질문 세례가 쏟아졌고 대변인과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8차례나 방문했는데 대통령이 치료를 받았는지 답변해주세요.) 잠깐만, 잠깐만요. 진정하고 브리핑을 존중해주세요."
백악관은 파킨슨병 전문의 신상은 안보 상황이라며 공개하지 않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몇 가지 답변을 드리면 대통령은 파킨슨병에 대해 치료를 받았나요? 아닙니다. 치료를 받고 있나요? 아닙니다. 약을 먹고 있나요? 아닙니다."
하지만, 8차례나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불거지는 인지력 논란 속에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두 쪽 분량의 서한을 보내 "해당 행위고 반민주적"이라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또 다른 방송 인터뷰에선 "대선에서 트럼프를 이길 자신이 있다"며 정면돌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나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지난 10일간 승부수와 이번 주 나토 정상회의에서의 지도력이 앞으로 여론조사에서 반영되지 않는다면 거취 문제는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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