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시장은 반도체가 좌지우지하고 있죠.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SMC를 추격하기 위한 전략을 내놨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엔비디아의 AI 칩은 사실상 100% 대만 TSMC가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지난달 2일)
- "대만과 우리(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이 세계 AI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AI 열풍과 함께 TSMC가 뉴욕 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폭등해 뉴욕증시 시총 7위 자리에 올랐으며, 삼성전자의 2.4배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TSMC의 경쟁력은 계속 유지가 될 것이고, 그럼으로써 고가의 정책도 이어질 수 있고, TSMC의 실적은 계속 양호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의 HBM 공급을 사실상 독점한 SK하이닉스도 올해 상반기 시총이 66% 가까이 늘며 LG와 현대차까지 뛰어넘었습니다.
말 그대로 반도체가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도 반도체 생태계 구성원들과 함께 TSMC를 타도할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최시영 /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 "AI 시대를 맞아서 우리가 함께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그리고 삼성 파운드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종합 반도체 회사의 강점을 살려 위탁생산뿐 아니라 메모리, 조립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설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일본 AI 기업에서 2나노 기반 AI 가속기 수주를 따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TSMC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넘기며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추격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