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국민연금 납부 최대액이 또 오릅니다.
치솟는 물가에 실질 임금은 오히려 줄었는데, 어쨌든 소득이 늘었다며 보험료가 뛰면서 우리 지갑 사정은 더욱 팍팍해져 갑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험료를 본인이 모두 내는 자영업자는 널뛰는 인상액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오보경 / 공인중개사
- "(연금 보험료가) 그냥 빠져나가는 것만 인지하고 있고, 아까울 수도 있겠다. 그런데 또 오른다면 뭔가 대책을 내놓고 올린 건가?라는 생각이…."
회사와 반씩 나눠 내는 직장인도 얇아질 지갑이 걱정되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덕순 / 마트 직원
- "(어릴수록) 부담감이 좀 클 것 같아요. 하지만, 국민연금이 자금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중에 미래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납부 최대액은 이번 달부터 또 오릅니다.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이 늘었다며, 보험료 부과 대상인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과 하한액 기준을 각각 올린 겁니다.
이에 따라 보험료는 최대 2만4300원을 더 내게 됩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에 실질 임금은 오히려 하락세인데, 보험료만 올랐다는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실질 임금은 2.8% 올랐지만, 물가 상승을 반영한 상승률은 마이너스대였습니다.
이런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국민연금 기금 운용 전략이 더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조동철 /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장 직무대행 (지난 2일)
- "국민연금은 기금수익률 제고를 목표로 지난 한해에도 최선을 다해 운영해왔으며…."
운용위원회는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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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