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 유명 유튜버가 ‘먹방’(먹는 방송) 영상을 올린 이튿날 숨지자 필리핀 당국은 먹방 콘텐츠 금지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8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테오도로 헤르보사 필리핀 보건장관은 먹방 콘텐츠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르보사 장관은 “그들(먹방 유튜버)은 사람들이 대식가처럼 먹도록 만들고 있다”며 “과식은 건강하지 않다. 이는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먹방 유튜버들이) 건강하지 않은 행태를 필리핀 국민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되는 뭔가를 통해 돈을 버는 짓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헤르보사 장관은 “우리는 이 사람이 왜 숨졌는지 먼저 조사하고 이런 행위를 건강에 안 좋다는 이유로 건강 관련 규제 당국이 금지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음식 포르노’이기 때문에 (필리핀)정보통신기술부에 이런 사이트들의 차단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페이스북 팔로워 47만 명을 가진
보건부는 조사를 통해 먹방이 아파탄의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홈페이지·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먹방 콘텐츠 금지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