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 있는 에트나 화산이 4년 만에 활동을 재개해 닷새째 분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화산재가 1만 미터나 하늘로 솟구쳤을 정로로 강력한 위력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분화구에서 시뻘건 용암이 분수처럼 연신 솟구처 오릅니다.
화산재와 함께 검은 연기도 뿜어져 나와 하늘을 뒤덮습니다.
지난 2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있는 에트나 화산이 4년 만에 침묵을 깬 뒤 닷새째인 오늘(7일)도 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발 3,330미터 높이의 에트나산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 분화 기록은 기원전 425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번에는 화산재와 화산가스 기둥이 무려 1만 미터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인근 카타니아 공항에서는 90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1만 5천여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칠리아 스트롬볼리섬에 있는 해발 7백미터 높이의 화산도 지난 5일부터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줄리안 / 관광객
- "숨막히는 자연의 경이로움이 있는 아름다운 스트롬볼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용암이 바다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적색 경보를 내리고,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당일치기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