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8일)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기를 맞아 북한이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중앙추모대회가 열린 20주기, 25주기에 이어 북한이 중요시하는 5년, 10년 단위 '정주년'을 맞아 대규모 추모 행사가 예상됩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일성 사망 30주기를 이틀 앞둔 오늘(6일)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김일성 행보를 만고불멸의 업적으로 칭송하고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 다가온다고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대외선전매체인 '내나라' 홈페이지에는 추모 페이지가 신설됐고, 김일성의 업적을 칭송하는 연구토론회와 근로단체들의 발표모임 등 각종 추모 행사도 연달아 열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경건한 마음 안고 우러르면 위대한 장군님께서 하신 말씀 뜨겁게 되새겨집니다."
북한은 5년, 10년 단위 정주년을 중요시하는 만큼, 30주기인 올해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 독자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선대 띄우기를 일부 자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이번 30주년 행사를 통해서 과연 어느 정도의 우상화로 진입하고 있는지가 일정 수준 확인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0주기 당일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를 참배할지에 따라 추모 수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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