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에 '청문회'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100만 명을 훌쩍 넘었으니 이를 그냥 두면 직무유기라면서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청문회는 이르면 이달 말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주 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발의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11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해당 국회 청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소관으로,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청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도 국회법 제125조 청원심사 보고 등을 규정한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청문회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법사위 청원심사소위원장인 김용민 의원은 증인 채택 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안에 청문회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청원소위에서 실질적으로 조사를 시작하거나 하려면 아무래도 7월 4째주 이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소위원회에서 1차로 청문회를 열고, 전체회의로 넘겨 한 번 더 청문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의 뜻대로 국회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가 열린다면 헌정사상 최초로 기록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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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