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원희룡·나경원과 인사 나누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24년 만에, 지난해 열린 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오늘(4일) 70주년 기념식에도 얼굴을 보인 겁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한 후보가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해병 특검법'을 제안하는 등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4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확고한 안보관을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내용의 축사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경제·문화 강국이 된 반면, 공산 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가난한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정부는 말이 아닌 힘으로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히 지키는 길에 자유총연맹이 앞장서 달라"고도 했습니다.
자유총연맹은 지난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 대회를 계기로 출범한 보수 성향 단체이며, 윤 대통령은 이날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자유총연맹 권영숙 부산시지부 부회장, 최종열 경기 양평군지회장 등 총 11명에게 훈장과 포장, 표창장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날 행사에는 자유총연맹 회원 1만 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유정복 인천시장,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황우
특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가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자리 바로 뒷줄에 나란히 앉아 함께 박수를 치고, 윤 대통령과 마주 보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