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쪽지도 논란…누리꾼들 "경찰 수사해야"
'시청역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추모 현장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쪽지가 놓인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오늘(4일) 다수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청역 참사 현장에 충격적인 조롱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게시글에는 시청역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현장 사진이 담겼습니다.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들이 두고 간 조화(弔花)와 추모 메시지가 적힌 종이가 놓여 있는데, 한 종이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끔찍한 사고로 숨을 거둔 참사 피해자들을 명백하게 조롱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글입니다.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해당 쪽지 뿐 아니라 "너네 명복을 빌어. 다음 생을 응원해♡"라고 적힌 쪽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반말과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하트 등으로 희생자들을 조롱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누리꾼들은 "현장 CCTV 돌려서 찾아내야 한다",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 "사이코패스인가"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8세 운전자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보
현재 A 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A 씨의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상태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