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근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등 SNS에서는 카페별 수박 주스 비교 리뷰 글이 등장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글은 수박 주스에 시럽이 아닌 생수박을 넣는 카페를 찾아 추천하는 내용입니다.
검색어 동향을 알 수 있는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오늘(29일) 기준 ‘수박 주스’ 관련 검색량 지수는 이달 들어 급증했습니다. 3월 28일 '18'이었던 검색량 지수는 이달 28일 '7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검색량이 가장 많아 지수 100으로도 집계됐습니다.
소비자들의 수박 주스 사랑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생수박이 아닌 시럽이 들어간 음료를 접했을 때의 실망감도 함께 비례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럽이 아닌 '진짜 수박'을 넣어 만들어주는 카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즉, 어떤 곳이 '찐(진짜) 수박 주스'을 판매하는지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SNS상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엑스에서 '수박'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한 누리꾼의 게시글이 화제입니다. 자신을 "여름에 수박 주스만 마시는 사람"이라 소개한 이 누리꾼은 직접 수십 잔의 카페 브랜드별 수박주스를 마시고 가격과 맛을 분석했는데, 해당 게시글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28만 6,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수박' 누리꾼이 작성한 분석 글을 보면 명단에 올라와 있는 프랜차이즈는 쥬씨,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바나프레소, 할리스커피, 아티제, 커피사피엔스로 브랜드별 음료 가격과 옵션 여부 등을 비교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가장 추천할 만한 브랜드를 꼽는가 하면, "가짜 수박 주스", "수박 주스 모욕"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추천하지 않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누리꾼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