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중심 정당'을 외친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확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전 대표가 단독 출마할 때 추대를 할지 찬반투표를 할지 결정은 미뤘습니다.
혹시 누구라도 도전장을 낼 수도 있기 때문인데, 마침 김두관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당원 중심 정당'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표 비중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겁니다.
중앙위원 70% 국민 여론 30%를 반영했던 당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비율을 50%로 줄이는 대신 권리당원과 국민 여론을 각 25%씩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위원 100%였던 최고위원 예비경선도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표심을 절반씩 반영합니다.
관심이 쏠렸던 대표 단독 출마 시 선거 룰은 후보 등록 현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을호 /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
- "지금 논의를 하면 어느 한 분의 단독을 예정하고 하는 거라서 부담스러웠어요. 다른 분들도 출마할 수 있는 의향이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이런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의 깜짝 당대표 출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미 경남도당위원장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대표를 추대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당대표 출마를) 나서달라는 사람도 있고…. 결정들은 가능하면 빨리해야죠."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당원들의 강력한 지지 속에 '이재명 추대론'까지 나오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두관 전 의원이 변화의 흐름을 가져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