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 청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간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017년 어게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여권의 위기감을 강조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오늘(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상황을 떠올리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의 탄핵 여론이 높은데 우리가 그냥 다 반대하다가는 명분에 밀린다면서 분열했고 탄핵에 찬성했다가 이 결과가 왔다”며 당시 여권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어어’ 하다가 탄핵당할 수 있다는 말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 이미 탄핵의 시계는 시작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탄핵의 초시계를 작동시켜 놓았다”며 “집권여당 분열은 모두가 망하는 불행한 결과가
특히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어버이당’이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윤 대통령) 탄핵의 초시계를 작동시켜 놓은 것에 말려드는 순진하고 위험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