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만남 약속…진작 만났어야"
↑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추모 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우원식 국회의장이 경기 화성의 리튬 전지 화재 현장에 항의 방문했습니다.
아리셀 대표가 대국민 사과는 하면서 정작 유가족들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일정을 변경해 찾아간 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26일) 오후 경기 화성 시청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에 조문한 뒤 희생자 2명의 유족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우 의장은 "면담 과정에서 사업주가 대국민 사과는 하면서 정작 신원이 확인된 유가족들에게는 전화 한 통 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리셨다"며 "유가족들께서 국회의장이 나서 달라고 부탁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우 의장은 아리셀 관계자를 만나러 화재 현장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정해져 있던 일정을 변경하고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화재 현장으로 향한 겁니다.
우 의장은 아리셀 임원진을 만난 뒤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가족을 만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아리셀 회사 측이 진정 잘못을 책임지겠다는 자세였다면 진작 유가족을 만났어야 한다. 이제라도 회사가 태도를 바꾼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향후에도 회사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25일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