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산하인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용인 세브란스병원의 교수들이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합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적인 분야의 업무는 유지되지만, 환자들의 불편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속속 멈춘 최근 의료계 휴진 행렬과 배치되는 이번 세브란스병원의 결정, 내달 4일로 예고된
아산병원의 휴진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무기한 휴진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를 거친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예정대로 휴진을 강행합니다.
연세대학교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예고했던 대로 내일(27일)부터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시술 등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진 종료 기간은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처를 할 때까지로 잡았다고 비대위는 설명했습니다.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적인 분야의 업무는 유지됩니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등은 전면휴진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교수들의 결정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번 휴진 강행은 최근 서울대병원과 대한의사협회,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휴진 철회나 유예 방침을 결정한 것과는 배치되는 결정입니다.
휴진 중단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고, 어렵게 조성되고 있는 의정 간 대화 분위기 속에 나온 결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 강행으로 환자들의 불안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