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북한은 한 달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1월과 4월에 이어 세 번째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건데, 이번에는 공중에서 폭발하며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이 추락하는 당시의 상황으로 추정되는 모습도 한 시민의 카메라에 담겼는데, 이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빙글빙글 회전하며 하늘 위로 선을 그리듯 날아가고, 어느 순간에 다다르자 이내 떨어집니다.
물체가 떨어진 뒤 길게 뻗어진 연기는 한동안 하늘 위에 남아 있습니다.
새벽 5시 30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는데 이를 포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입니다.
▶ 인터뷰 : 제보 목격자
- "회전하면서 그냥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사일은 함경북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가다 공중에서 폭발됐는데 파편은 최대 250여km까지 날아가 원산 앞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함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했다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괌 기지까지 미사일 타격이) 거리상 될 수는 있겠죠. 만약에 닿는다면. 북한도 화성-16나형으로 미국 항모 전단을 견제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동시에 추구한 것이 아닌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달 30일 이후 한 달 만입니다.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종류와 제원, 실패 원인 등에 대해 추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이번 도발은 한미일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포함해 우리 군의 군사 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유승희 최민지
화면제공 :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