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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 공장 사망자 신원 추가 확인…40대 중국 출신 귀화인

기사입력 2024-06-25 09:32 l 최종수정 2024-06-25 09:38

어제(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어제(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리튬)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사망자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5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어제(24일) 소사체로 수습된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한국 국적의 40대 A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중국 국적이었으나, 한국으로 국적을 변경한 귀화인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 신원이 확인된 것은 최초 사망자인 50대 한국인 B 씨 이후 두 번째입니다.

B 씨는 심정지 상대로 발견, 끝내 숨진 사망자로 화재 초기부터 신원이 특정된 상태였습니다. 비교적 지문이 온전히 남아 있어 이른 시간 안에 신원 확인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소사체로 발견된 21명의 사망자는 건물 내에 고립돼 있다가 숨진 이들로,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의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외국인이 다수 포함돼 있어 최종 확인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 있던 작업장 입구에서 리튬 배터리 1개에 폭발이 일어나며 시작된 불은 15초 만에 같은 층 전체로 확산했습니다.

이 화재로 22명이 숨

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중 한국인 2명, 외국인 근로자 2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사망한 외국인 근로자는 국적별로 ▲중국 18명 ▲라오스 1명 ▲국적 미상 1명 등입니다.

아직 실종자 1명을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화재 원인 분석을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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