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인질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피투성이 상태였는데요.
이스라엘 정부는 "인질 협상은 한다"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공습으로 라파에서 하마스 격퇴에 근접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옷이 너덜너덜한 남성들이 픽업트럭에 오르고, 무장한 남성들에게 머리채를 잡힌 남성도 억지로 태워집니다.
인질들은 피투성이로 트럭에서 폭행을 당하기도 하는데, 한 남성의 팔 끝이 뭉개진 모습도 포착됩니다.
▶ 인터뷰 : 존 폴린 / 영상 속 인질 아버지
- "인질은 실제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트럭 안 제 아들은 머리카락이 뽑혀 있습니다. 이제 협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지난해 10월 7일 음악축제에서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의 영상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처참한 인질들의 상황이 계속 공개되면서 협상과 내각 퇴진 목소리가 높아지자, 네타냐후 총리는 일단 하마스와 협상은 하겠다면서도 단서를 달았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환영했던 우리의 (협상) 제안 안은 유효합니다. 다만, 하마스를 뿌리 뽑기까지 전쟁은 지속합니다."
실제 지난 며칠 동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엄청난 공습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40명 넘게 숨졌습니다.
서안지구 작전에서는 팔레스타인 부상자를 군용 지프 차량에 매달고 달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라파의 하마스 부대 해체 단계에 근접했습니다. 단순한 테러범 제거를 넘어 그들이 전투 부대로서 기능을 상실한 수준입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미국을 방문해 인질석방과 추가 무기 제공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