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협력으로 북핵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 수준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외에 추가 조치가 필요 없다는 뜻을 강조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 관계 복원 이후 한반도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우려는 커졌습니다.
특히, 한국도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미국 내에서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로저 위커 / 미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
-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과거에 있었던 미국의 핵무기를 해당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현재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 외에 추가조치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커트 캠벨 / 미 국무부 부장관
- "워싱턴 선언이 우리가 지금 대응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 선언은 한미가 지난해 4월 발표한 것으로 미국이 한국에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입니다.
다만, 캠벨 부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가 한국을 자체 핵무장 하는 방향으로 내몰고 있다는 일부 진단에는 동의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 계획과 관련해 지원할 수 있다"며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캠벨 부장관은 최근 북한의 도발과 대화 거부는 매우 위험하며, 이와 관련해 미국은 긴밀히 주시하고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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