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이번엔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된 사건 조사 때문인데요.
지난 총선 때는 특정 후보 지지 발언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재영 목사가 카메라 앞에 다시 섰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게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으러 왔습니다.
지난 3월 한 강연에서 "이철규 의원이 누군가에게 '김건희 여사가 총선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한 기자의 말을 전했다는 게 고소 요지입니다.
최 목사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의 물타기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영 / 목사
- "저는 공공의 영역 차원에서 강연 시간에 그 발언을 잠시 했던 것뿐이지 그 발언의 방점은 이철규 의원의 명예훼손이 아니라…."
최 목사는 지난 2월 다른 강연에서 4월 총선에 출마하려던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당시 지역위원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도 입건됐습니다.
종교인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 이를 어겼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최 목사는 강연 장소가 교회가 아니라 일반 강연장이라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