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나올 법한 거물급 인물들이 총출동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는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태희 기자! 유력 당권 주자들이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1시간 간격으로 릴레이 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예상대로 한동훈 대 반 한동훈 이런 구도로 흘러가는 것 같더라고요?
【 기자 】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위원장의 독주를 막기 위한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특히, 채 해병 특검법을 두고 한동훈 전 위원장과 나머지 세 주자들의 입장차가 뚜렷한데요.
한동훈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내놓은 특검법이 아니라 독소 조항을 없앤 특검법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곧장 "특검 수용론은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의 주장에 반대하며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으로 착각할 정도"라고 맞받았습니다.
'원 팀'을 강조하는 원희룡 전 장관의 경우 "공수처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특검을 요청하겠다"며 기존 정부 여당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질문 2 】
이제 민주당 대표 선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조금 전 이재명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죠?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당대표직 연임 도전을 위해서인데, 연임에 성공하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민주당은 조만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띄울 예정인데요.
앞서 민주당은 여러 논란에도 당대표 사퇴시한에 예외 규정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비명계에선 5선 이인영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독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태희 기자 kim.taehee@mbn.co.kr]